카발2

전장 : 에크텐시아 개척 조기부터 사람들 사이에 크고 작은 분쟁은 항상 있어왔다. 북서부와 남부, 두 카르텔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사람들은 조직을 만들고 무기를 들었다.

고대륙으로 가는 뱃길이 열리고 80여 년이 지난 현재, 개척은 고착 상태에 이르렀고 카르텔 사람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지역에 ‘아직 숨어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데 눈을 돌렸다. 고대륙은 물론이고 본대륙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포스 스톤을 얻을 수 있는 광맥과 미발굴된 유물, 유적을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과거의 유산을 사이에 두고 지금까지 지켜왔던 규칙들에 미묘하게 금을 내는 분쟁들은 점점 그 수위가 높아졌고, 결국 양 카르텔의 균형이 깨어지는 날 전면전으로 확대된다.

다행히 대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린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일구어낸 삶을 전쟁의 포화 아래 모두 잃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추가로 찾아낸 유적에서만큼은 오로지 적과 동료밖에 없음을 선포하는 것으로 카르텔 전쟁이 시작되었다. 고제국의 유산은 캐어도 캐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기존 개척지에서도 새로운 유적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고, 그만큼 분쟁이 일어날 땅도 늘어나고 있다. 양 카르텔은 전쟁을 도와줄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속도 과거도 묻지 않고 계약이 자유로운 용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